'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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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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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집무실 이전…용산구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자료=부동산R114]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지 한 달여 지난 가운데 서울 내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추가적인 제도 변화를 좀 더 지켜보려는 심리도 강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4%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서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재건축 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용산(0.10%) △동작(0.06%) △강남(0.04%) △도봉(0.04%) △광진(0.0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03%) △평촌(0.03%) △위례(0.03%) △일산(0.01%) △산본(0.01%) △중동(0.01%)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올랐고, 동탄(-0.14%)과 파주운정(-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이번주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파주(0.06%) △구리(0.02%) △부천(0.02%) △고양(0.01%) △김포(0.01%) △오산(0.01%) △이천(0.02%) 등이 올랐다. 반면 화성(-0.13%), 양주(-0.04%), 수원(-0.04%), 의정부(-0.03%)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로 전세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대부분 지역이 매물 적체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4%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송파(-0.17%), 서대문(-0.10%), 관악(-0.09%), 금천(-0.06%) 등이 떨어졌다. 중구(0.14%)와 동작(0.12%), 성동(0.11%), 용산(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3%), 파주운정(-0.11%), 동탄(-0.10%)이 하락했고, 일산(0.02%), 평촌(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6%), 광명(-0.02%), 의정부(-0.01%), 인천(-0.01%)이 떨어졌고, 성남(0.08%)을 비롯해 파주(0.05%), 부천(0.03%), 시흥(0.03%) 등은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요 재건축 단지(지역)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노원, 강북, 성북 등 하락세가 짙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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