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쓰레기' '미친개' 막말 이어 노골적 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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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4-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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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대남(對南) 핵무력 도발 명분 쌓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 서욱 국방장관에게 '쓰레기' '미친개'라며 막말을 쏟았던 김여정 부부장은 5일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대남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

그는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이내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은 가당치 않은 망상, 미친놈의 객기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남한은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망상을 삼가야 한다면서,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있어도 참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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