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첫 출근지로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 택한 함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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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3-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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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첫 출근지로 집무실 대신 '동해안 산불 현장' 방문

  • 소방대원 대상 신용대출 우대금리 등 지원…인근 영업점서 고객과도 소통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송인수 울진소방서장(사진 오른쪽)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힘을 싣고나섰다.

2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5일 신임 회장에 선임된 이후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첫 출근 장소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함 회장은 강릉과 울진 등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들을 찾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했다.

함 회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현장에 지원한 간식차량에 올라타 소방대원들에게 직접 커피와 간식을 전달하는가 하면 소방대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전국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 시 우대 금리 지원과 함께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안심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울진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켜 줄 안전화 등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물품을 담은 3억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울진소방서를 포함한 경상북도 소방청 소속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 21개 기관 앞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과 관련해서도 성금 10억원 및 구호물품,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함께 함 회장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영업 현장도 방문했다. 강릉에 소재한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하나손해보험 지점에 이어 하나은행 영주지점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직원들로부터 영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영업점을 찾은 손님들과도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영주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손님과 직원,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함 회장이 40여 년간 금융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식견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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