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탄소 150만톤 제거에 투자…'2030년 탄소 네거티브' 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28 10: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자체 직·간접 탄소배출량 17% 감축

  • 배출 23% 늘어난 공급망 통제 강화

  • 사내 탄소배출 상한제, 탄소세 인상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2 회계연도(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기간)에 150만톤의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선언한 '2030년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는 전략의 하나다.

MS는 지난 1년 간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연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는 1년 간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체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직접탄소배출량(Scope 1)'과 다른 경로로 기업에 들어오는 '간접탄소배출량(Scope 2)'을 전년 대비 17% 감축했다.

다만 MS의 데이터센터 확장과 엑스박스(XBox) 판매량 증가로 공급망 전체 탄소배출량(Scope 3)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MS는 기업 밖의 활동과 시설에서 파생되는 이 공급망 전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유통, 보관, 폐기 등 수명주기를 포함한 매출량을 측정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탄소절감 전략을 실행 중이다.

MS는 이번 2022 회계연도에 150만톤의 탄소를 제거하는 투자를 목표로 내걸었고 공급 망 파트너 행동강령을 개정해 약 87% 이상의 파트너사에 대한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탄소 회계 보고서에 반영했다. 사내 탄소배출량 상한제를 적용해 연간 감축목표를 재설정했고 사내 탄소세를 인상했다.

MS는 기후위기 관련 민관협력투자 프로젝트(Breakthrough Energy Catalyst)와 기후 혁신 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에 기금을 전달했고 또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시험판을 공개해 기업 스스로 탄소 배출량을 기록·감축할 수 있게 했다.

MS는 2021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2%를 차지해 물리적인 기후 위기에 더 많이 노출된 아시아 지역에서 넷 제로를 달성하는 데 더욱 집중한다.

인도네시아 태양광 에너지기업 수랴 다야(Xurya Daya)에 투자했고 인도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공정 간 결함을 찾는 컴퓨터비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국에서는 칭화대학교와 협력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대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최고법률책임자 겸 부회장은 "MS는 선도적인 기술 제공자로서 고객과 파트너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넷 제로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 기업과 가장 긴밀히 협력하고 세계의 재생 가능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