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띄운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中企 실적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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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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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입 기업 영업익, 미도입 기업보다 38%p 높아

  • "사업 확대 통해 중기 혁신성장 뒷받침해야"

[사진=중기중앙회]



#. 칫솔 제조업체 대동리빙은 2019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으면서 매출이 이전 대비 2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관리시스템(MES) 도입과 현장혁신 활동을 통해 스마트공장 수준을 고도화하면서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미도입 기업보다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 기업의 성과분석 결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 37.6%p, 매출액 11.4%p, 부가가치 23.4%p, 종업원수 3.2%p 등이 더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등과 협업해 민간주도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기준 삼성전자 등 32개 주관기관과 중기중앙회 등 5개 협업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성과분석은 2018~2019년 해당 사업에 참여해 중기부와 중기중앙회, 삼성으로부터 지원 받은 중소기업 824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미도입 중소기업 2553개사의 재무제표 비교를 통해 이뤄졌다.
 
분석 결과 도입기업은 도입 이전 대비 영업이익이 26.1%, 매출액은 13.7%, 부가가치는 22.0% 성장하는 성과를 냈으며 종업원 수도 0.8% 증가했다.
 
반면 미도입 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이 2.3%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11.5%)과 부가가치(-1.4%)는 역성장하고 고용도 2.4% 감소해 스마트공장 도입 여부가 기업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위상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처음 시도된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정량적 성과 분석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성과의 지속·확산을 위해 새 정부는 사업의 확대와 고도화 전략으로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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