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산업차량 글로벌 2위 북미서 올해 수주 30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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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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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이 글로벌 산업차량(지게차) 시장 규모 2위인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최근 북미 대형 딜러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Thompson Tractor Company, 이하 톰슨)'와 △소형 329대(25LC-7A/30L-7A 등) △중형 42대(50L-9/80D-9 등) △대형 5대(110D-9/160D-9) △전동 63대(18BT-9U/25BC-9) 등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톰슨사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계약한 지게차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 장비들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 및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톰슨사는 1957년 사업을 시작, 조지아, 앨라배마 및 플로리다 등의 지역에서 굴착기, 지게차, 부품 등을 대여, 판매하는 건설장비 대형 딜러회사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0% 증가한 2282대의 지게차 계약을 수주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만 약 5300여 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익성 높은 대형 지게차의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뉴인의 지난달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7%에 비해 3.2%p 상승했다. 현대제뉴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성장세를 파악, 판매가 미진한 지역의 영업망을 사전에 재정비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뉴인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사를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해 앨라배마와 테네시 등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다. 또 별도 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지게차 시장은 전체적인 흐름과 고객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지게차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만큼 글로벌 판매망 확충 및 수소·무인 지게차 등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올해 1월 1일부로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을 인수했다. 이에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중간지주회사로서의 기업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160D-9) [사진=현대제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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