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2000억 감소…주담대 늘고 신용대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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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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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ㆍ금감원, 10일 '2022년 2월 중 가계대출 동향' 발표

  • "대출금리 상승ㆍ차주단위 DSR 규제 등 영향…부채 연착륙"

2월에도 전 금융권 가계빚이 2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선 후 연속 3개월 감소세다.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으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해 전월(7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주담대는 2조6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9000억원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6%다. 지난해 7월 10.0% 기록한 후 8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표=금융위원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 1조4000억원, 집단대출 5000억원, 정책모기지 2000억원, 일반개별 3000억원으로 모두 1조8000억원 늘었지만 지난달(2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1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모두 1조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6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DSR 확대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택거래 감소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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