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독일서 '벤츠 EQB' 압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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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3-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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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독일 현지에서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보다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3일 독일 최고 권위 자동차 전문이지인 ‘아우토빌트’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벤츠 EQB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우토빌트의 비교평가는 △차체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카 △환경 △비용 등 총 7개 부문, 53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 진행됐다. 각 평가 부문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800점 만점 중 아이오닉 5가 582점을 받아, 562점을 기록한 EQB를 앞섰다. 
 
부문별 평가결과를 보면 컴포트와 커넥티드카 2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우세 또는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5가 기존 비유럽권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평가받는 경제성 측면을 제외하고, 순수 성능과 기술적인 평가 항목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독일차의 상징과도 같은 파워트레인 기술과 주행성능 부문에서 아이오닉5가 EQB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기술 부문에서는 총 9개의 세부 평가가 진행됐는데, 4개 세부 항목에서는 우세를 기록했고 5개 항목에서는 동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아이오닉5는 충전성능 평가에서 9점을 받아 5점에 그친 EQB를 압도했고, △발진가속성능 △최고속도 △가속페달 응답성 등 파워트레인의 전반적인 성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민첩성, 트랙션, 제동성능 등 세부항목에서 EQB를 앞섰다.
 
차체 부문 평가에서는 총 11개 세부 항목 중 △전·후석 공간 △실내 개방감 △트렁크 볼륨 등 5개 항목에서 우세, 2개 항목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선진 시장인 유럽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잇따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대차는 앞선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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