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푸틴, 핵무기 운용부대 경계 태세 강화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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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2-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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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제조건 없이 만나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침공에 대해 "특별한 군사 작전"이라고 묘사한 푸틴 대통령은 27일 핵무기 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명령하고 나서면서 이번 협상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린다-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으로 전쟁을 계속 확대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행동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계속 막아야 한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27일 TV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까지 러시아에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스위프트에서 퇴출될 경우 러시아는 수출 대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엄청난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다. 아울러 서방 국가들은 25일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리고 푸틴 대통령의 미국과 유럽연합(EU) 내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27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는  러시아군이 진입, 시가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리코프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리코프에 대한 통제권은 우크라이나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 경, 방위군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리코프의 적들을 소탕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예프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 시설 포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규합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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