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러-우크라 긴장 속 비트코인 4500만원대

[그래픽=아주경제 DB]

◆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 계속···비트코인 바닥은 어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바닥가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이후 더 큰 하락세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5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오른 3만7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전보다 0.12% 오른 2618달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2% 떨어진 4572만3000원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56% 떨어진 319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파병 준비를 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예비군 징집에 나서는 등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를 단행했으나 이러한 제재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막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덜 강력한 수준이라는 초기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재진입하기 전에 비트코인은 마지막으로 큰 폭락을 겪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고팍스, KB인베스트먼트서 1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3500억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약 35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일부 기존 주요 투자사들도 추가 후속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유경PSG자산운용 주도 시리즈A 투자와 2021년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준행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열 첫번째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저력과 오랫동안 꾸준하게 미션을 추구해온 팀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도권에서 인정받게 된 만큼 훌륭한 역량을 가진 좋은 분들을 많이 모시고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인프라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1세대 블록체인 회사다. 최근 전북은행과의 실명인증가상계좌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원화마켓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 모바일 전략 카드게임  '킹덤헌터', 위믹스 플랫폼 합류

미국 게임사 레드폭스게임즈의 모바일 전략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킹덤헌터'가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다.

킹덤헌터는 영웅 포획과 설득, 위신 시스템, 영웅의 능력치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영웅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사용자는 대규모 월드맵 전장에서 연맹원과 협력하고 전쟁을 치르게 된다.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둔 레드폭스게임즈는 2015년부터 북미·남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70만명으로, 특히 남미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현지화해 제공하고 있다. 해외 게임사 중에는 위믹스 플랫폼에 처음으로 온보딩하게 된다.

레드폭스게임즈는 올해 킹덤헌터를 퍼블리싱해 남미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 라온화이트햇, 글로브포인트와 NFT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 협력

보안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비대면 실습 교육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을 고도화하고 메타버스 교육 사업에 본격 나선다.

라온화이트햇은  가상현실(VR) 에듀테크 기업 글로브포인트와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 플랫폼 개발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으로 메타버스 상 교육 콘텐츠 거래 생태계 구축 △메타버스와 실감 구현 기술 기반 실습 콘텐츠 확충 등을 함께 추진한다.

라온화이트햇과 글로브포인트는 앞서 지난해 8월 비대면 환경에서 효과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11월 블록체인 분산ID, 클라우드, VR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을 선보였다.

이번 공동사업은 이트레이닝닷컴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수준에 부합하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확장현실(XR)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이트레이닝닷컴 플랫폼을 고도화해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