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우크라] 중국, 우크라 내 자국민에 안전 유의 당부...철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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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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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방문 자제"

  • '러시아'·철수 관련 단어 언급 안해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뉴스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돌입하면서 중국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는 등 자국민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여전히 철수 명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22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중국 시민의 안전에 관한 주의 공지'라는 긴급 공지문을 통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5가지 유의사항도 함께 전했다. 5가지에는 △현지에서 발표하는 안전 사항에 주의하고, 정세가 불안한 지역에 가지 말 것 △대사관 위챗 채널 및 공식 사이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것 △현지 화교협회·유학생회·중국상회 및 지인과의 연락을 강화해 필요시 상호 협조할 것 △안전 경계 의식을 제고하고 식품 및 식수 등 생필품을 비축할 것 △코로나19가 아직 확산하고 있으므로 방역을 늦추지 말 것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긴장 속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중국이 이 같은 공지를 낸 건 정세가 그만큼 불안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대피 등을 권고하고 나설 때도 중국은 대사관이나 자국민 철수 등의 비상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다만 중국은 자국민 철수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단어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는 현지시각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투입했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일촉즉발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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