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물가에 놀란 월가…골드만삭스도 "연내 7회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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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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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기존 5회→7회로 "25bp씩 올릴 듯"

  • 도이체방크 3월 50bp 인상 선회…올해 총 175bp 인상 전망


월가의 금융사들이 속속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이 기존 연내 5회에서 연내 7회로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를 높였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얀 핫지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매 회의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7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하며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자, 인상 횟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3월 중 50bp 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며 "연준이 여러 번에 걸쳐서 25bp씩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3월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연준 관리들이 블러드 총재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이번 전망치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3월 50bp 인상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총 175bp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 50bp를 올린 뒤 올해 11월을 제외한 회의 때마다 25bp씩 인상한다는 예측이다. 
 
앞서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금리를 7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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