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中대사관 "황대헌, 금메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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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2-0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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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축하 메시지…한국내 반중 여론 의식

주한중국대사관 축하메시지


주한 중국대사관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이례적으로 축하했다. 최근 한국내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으로 반중 감정이 고조된 가운데서다. 

중국대사관은 10일 대변인 명의의 축하 메시지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중국 국민도 황대헌 선수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한 양국 국민 간의 진정한 우의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올림픽의 매력은 무한하다"며 "더 빠르고, 더 높고, 더 강한 경기력 뿐만 아니라 더 단합된 스포츠 정신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중 양국 선수가 선전하고 한·중간 우호 정서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이징올림픽과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우호협력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대사관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한국에서 올림픽 개회식 공연 한복 논란,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으로 한국에서 고조되는 반중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대사관은 앞서 8,9일 이틀 연속 이례적으로 올림픽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9일에는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한국 선수단과 일부 언론이 쇼트트랙에 대해 ‘불공정 판정’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주목한다”며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이 ‘겨울올림픽에 흑막이 있다’고 억측하고 반중(反中) 정서를 선동해 양국 국민의 감정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8일에도 개회식 공연 한복 논란에 대해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남북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복식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자,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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