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순이익 22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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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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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제휴 효과와 더불어 여·수신의 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는 3일 지난해 잠정으로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 1054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단 1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1년 새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수신(예적금) 잔액은 2020년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말 11조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대출)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뛰었다. 요구불성 상품들의 인기에 지난해 말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이 80%에 달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신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중·저신용자 고객 대출도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연간 중저신용자 고객 신용대출 공급액 규모는 2020년의 약 2.3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원으로 2020년 464억원 대비 327% 급증했다. 특히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매분기 평균 약 46%씩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익 증가와 더불어 경영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2020년 300%를 넘었던 CIR(영업이익경비율)가 지난해 말 61%까지 낮아졌다. CIR는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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