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1위 프레시지, 2위 테이스티나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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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1-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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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닭 등 3개월새 4개업체 M&A

왼쪽부터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 정중교·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 [[사진=프레시지]


밀키트 업계 매출 1위 기업 프레시지가 2위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며 시장 석권에 나섰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지에 인수된 테이스티나인은 패션업계 SPA(패스트패션)처럼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SPF(SPA의 식품 모델) 기업이다.
 
프레시지는 최근 전략적 M&A를 통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닥터키친부터 올해 허닭, 라인물류시스템에 이은 4번째 M&A다.
 
M&A 이후에도 기존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 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프레시지 공동대표로서 주요 의사 결정에 함께 참여한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의 간편식 브랜드 기획 능력과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B2C(기업과 소지바 간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테이스티나인 생산 시설을 활용해 소량부터 대량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B2B(기업 간 거래)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간편식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장한다.
 
프레시지는 헬스장과 PC방 등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맞는 간편식을 기획하고 직납하는 ‘비욘드 리테일(Beyond Retail)’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테이스티나인은 최근 밀키트 전문점 트렌드를 반영해 밀키트 취식과 구매가 모두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35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정중교·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이번 M&A는 각광받는 밀키트 시장 1·2위 기업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연합전선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후 식품업계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는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간편식 시장에서 프레시지와 더 큰 비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간편식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식품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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