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텔레노르, 미얀마 '웹머니'사 주식 전량 매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1-19 17: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양곤의 웹머니 대리점 =2020년 (사진=NNA)]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르 그룹과 미얀마 재벌기업 요마 스트레티직 홀딩스는 18일, 요마 산하 모바일 송금업체 ‘웹머니’의 텔레노르 지분 51%를 요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액은 5300만달러(약 60억 6800만엔). 텔레노르는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휴대전화 서비스 사업 철수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17일 양사가 발표했다. 웹머니의 운영사 ‘디지털 머니 미얀마’의 최대주주였던 텔레노르가 요마의 자회사인 ‘요마MFS홀딩스’에 주식 전량을 매각한다. 매각 후는 요마MFS가 주식 9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쿠데타 전인 2020년 5월, 요마는 중국 전자상거래 최대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2020년 11월에는 디지털 머니 먀안마의 텔레노르 지분을 요마가 인수한 후, 알리바바 금융자회사의 투자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요마는 이번 텔레노르 주식 인수 이후 알리바바와의 사업제휴 추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메르빈 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인수에 따른 자본재구축 작업에 대해, “미얀마에 장기적인 금융기술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요마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며, 사업확장에 의욕을 내비쳤다.

 

미얀마에서는 2011년 민정이양 후 휴대전화 보급으로, 모바일 송금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요마에 의하면, 웹머니의 대리점은 2020년 4만 5000곳으로 늘었으며, 2020년 송금실적은 국내총생산(GDP) 12% 수준인 87억달러에 달했다. 쿠데타가 발발한 지난해는 6월 이후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텔레노르는 쿠데타 발발 이후, 인권문제를 이유로 미얀마 시장에서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얀마 휴대전화 서비스 시장 2위인 텔레노르 미얀마의 보유주식 전량을 레바논 투자회사 M1그룹에 1억 500만달러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군 당국으로부터 아직 인가를 받지 못했으며, 시민단체 등은 M1그룹이 과거 군부와 거래한 사실 등을 이유로 사업양도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