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빈그룹 회장, 베트남에 EV충전설비 연내 4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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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리 타카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1-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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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 (사진=빈그룹 제공)]

베트남 복합기업 베트남투자그룹(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은 산하 국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베트남에서 전기자동차(EV) 판매를 개시한 것과 관련해, 국내 EV 충전설비를 현재의 약 4만기에서 3.75배 확대된 15만기까지 연내에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미디어 VN익스프레스가 18일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 세계 브랜드로 기사회생할 것

빈패스트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신형 EV를 선보인 가운데, 가솔린 내연엔진차 생산을 연내에 중단한다고 발표,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EV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 자동차 사업에 대해, “애초에 5년간은 적자를 예상했다”라며, 2018년 최초의 가솔린차 출시 이후 적자규모는 예상 범위 내라는 인식을 표명. 올해 이후는 EV용 충전설비 설치 등 (EV보급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적자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4만기의 충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연내에 15만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내에 가솔린차 부문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일부에서는 기존 고객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엉 회장은 “베트남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EV 밖에 방법이 없다”며, 글로벌 제조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행 가솔린차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가운데, EV에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솔린차 부문에서 철수를 표명한데 대해서는 “이 결정으로 고객들이 손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라며, 차량정비와 부품교환 등 서비스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중고차 가격유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가솔린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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