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춘제 꽃시장, 감염확산 우려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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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유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1-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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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는 14일, 춘제(春節, 올해는 2월 1일) 전 시내 15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꽃시장(年宵市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

 

꽃시장은 매년 홍콩섬 중심부 빅토리아공원 등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식품환경위생처는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개최하려고 조율해 왔으나, 작금의 감염상황을 감안,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꽃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꽃시장 참가를 위해 지급한 출점료는 전액 반환된다. 5번째 코로나 경제대책기금 610만HK달러(약 9000만엔)를 15곳의 꽃시장 등의 중지관련 예산에 배정한다.

 

꽃시장 중단으로 시내의 꽃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피아 찬(陳肇始) 식품위생국장은 “민정사무국, 경찰과 협력해 꽃시장 혼잡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춘제 때에도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꽃시장 중단을 발표했으나, 관련업자들의 강한 반발로 중단을 철회한 바 있다. 올해 꽃시장 행사가 실제로 중단되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중단되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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