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인사권 독립 디딤돌 삼아 '풀뿌리 민주주의' 꽃 피울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대웅 기자
입력 2022-01-13 18: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3일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 기념 비전 선포식 개최...자치분권 새 전기 마련

  • 도의회-도, 인사운영 업무협약 체결...효율적 인사교류 상호 협력 약속하고 다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초청된 내빈들이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지방의회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인사권 독립’을 기념해 “인사권 독립을 디딤돌로 해 풀뿌리 민주주의 꽃을 피우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장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시행령 시행을 맞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선포식’에서 “이제 지방의회는 자치분권의 새로운 전기를 시작한다”라고 공언하며 ‘자치분권 완성’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그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속해 있던 지방의회 인사권이 이날 개정법 시행으로 의장에게 이양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개편된 대응방향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권 독립이 △‘자치분권 2.0시대의 출발점’, △‘의회와 집행부 간 균형의 전제조건’, △‘독립적 의정활동과 책임 강화의 시작’, △‘본격적 지방의 시대 시작’ 등 크게 네 가지 의의를 갖는다며 "새로운 인사독립제도를 원활하게 정착시키기 위한 필수요소로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을 꼽으며 인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되 문제점을 극복하는 협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의회는 이를 위해 이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경기도 인사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율·실용적 인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른 주요 협력 사항은 △인사교류 △신규채용 △교육과정, 훈련기관 등 교육훈련 운영 △도의회 소속 공무원 후생복지사업 운영 △인사정보 및 교육정보시스템 운영 △조직·인사 운영 등에 관한 부문이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인사권 독립 기념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의회는 이날 업무협약 외에 ‘신규 공무원증 수여식’과 ‘비전 선포 세레모니’ 등도 진행됐다.

공무원증 수여식에서 4급부터 8급까지 임기제, 속기직, 방송통신직 등 소수직렬을 포함한 직급별 대표 공직자 5명은 의장으로부터 신규 공무원증을 받으며 인사권 독립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이어진 비전선포 세레모니에서 장 의장과 초청된 내빈들이 터치버튼을 누르자 LED 전광판에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을 디딤돌로 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꽃을 피우겠습니다”라는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의 비전이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장 의장은 “지난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 풀뿌리 민주주의의 작은 씨앗이 이제야 튼튼히 뿌리내렸다”라며 “지역이 국가 발전을 이끄는 지방의 시대, 자치분권의 완성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승현 운영위원장 및 각 상임위원장, 조도연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영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과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은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한편 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공포된 이래 경기도의회는 같은해 3월 인사권독립준비팀을 구성해 ‘경기도의회 인사 규칙’ 제정 등 자치법규 후속 조치, 채용교육팀 신설 등 직제 개편, 정책지원관 운영방안 마련 등 인사업무 사항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