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복싱 진화 나선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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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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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진화에 나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20년 12월 17일 열린 회장 선거에서 최철원 마이트 앤 메인 대표이사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인준 불가 통보를 했다. 당선인의 과거 폭행 사건(맷값 폭행)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윤리의식, 높은 도덕성, 청렴함 등을 임원의 덕목으로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 최철원 대표이사는 2021년 12월 16일 "80~90% 이상 떳떳하게 살아왔다. 떳떳하게 얼굴 들고 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다. 방송국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우리(아이스하키) 올림픽에서 다 떨어졌다. 남녀 모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대한 판결은 2월 10일 내려지지만, 대한체육회는 판결을 기다리지 않았다. 지난 1월 4일 대한체육회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신임 회장 선출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복싱협회에 관리위원회를 설치한다. 관리단체는 2021년 12월 27일 지정됐다.

관리위원회는 이상호(전 대전지검장, 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위원장과 최종덕(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실, 전 서초경찰서장) 부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법조계, 학계, 언론계, 체육계 등 외부 인사 7명, 내부 인사 3명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관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대한복싱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복싱협회의 회장은 윤정무 가림종합건설 대표이사다. 그는 복싱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복싱인들은 출마 예정자와의 담합, 단독 출마로 인한 무투표 등을 주장했다.

이사회에서 당선 무효를 선언했으나, 법원에서는 윤정무 대표이사의 손을 들어줬다.

윤정무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대의원총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족수가 미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대한체육회가 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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