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0만 달러" vs "추가 하락 가능성도"…비트코인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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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1-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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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실시간 가상화폐 거래가격이 표시돼 있다. 세계 제2위의 비트코인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소요사태로 채굴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3000달러(약 517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시장에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이 조만간 10만 달러까지 오르며 금을 제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과매도 신호가 포착되는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추락할 것이란 시선도 적지 않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가치가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글로벌외환 및 이머징 전략본부장은 비트코인이 금과 동일하게 시장점유율을 50%씩 가져가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수익률로는 17~18% 수준이다.

현재 가치저장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20%, 금은 80%다.

하지만 상승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세계 제2위의 비트코인 채굴 장소인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소요사태로 채굴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4만3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바로 보유채권 매각에 나서는 등 긴축을 예고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긴축은 기관투자가들이 위험수단으로 여기는 가상자산 매도로 직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탄소배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최근엔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와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당분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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