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동해선 다시 잇는다…강릉∼제진 구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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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1-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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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동해축 마지막 남측 구간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 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55년 만에 다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의 착공식을 제진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이번에 착공된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이 대륙철도망(시베리아 횡단철도 등)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된다.

이번 착공은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강릉~제진 구간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은 총 2조7406억원을 투입해 111.74km 구간에 철도를 건설한다. 이번 사업으로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종축으로는 작년 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2023년 개통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돼 포항·울산·부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횡축으로는 2018년 개통한 원주~강릉선, 2027년 개통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제진까지 3시간 내, 부산에서 제진까지 3시간 30분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된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과 강원권 철도망구축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강원지역 균형발전, 남북철도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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