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시스템 재정비로 차별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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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1-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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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시스템 재정비는 우리가 무엇이 잘못되었고, 얼마나 부족한지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시스템의 재정비를 통한 차별화된 실적이야말로 최고의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 성과였는가 하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실적으로 경쟁사를 앞설 때야 말로 최고의 성과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가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해야만 한다”며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어 '용기'와 '열정'으로 무장하고 시장과 고객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의 재정비와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은 “용기를 갖고 모든 부문에 걸쳐 시스템을 재정비해 달라”며 “각 본부장과 부서장들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파악하고,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하고 과감히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임직원 모두가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신년사를 통해 세부적이며 디테일한 지시사항도 이어졌다. 개인고객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비즈(Biz) 시스템의 재정비와 더불어 장기 로드맵의 구축에 나서달라고 했다. 또 고객 응대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직원 평가 등의 시스템의 재정비도 요청했다. 이밖에 홀세일 부문은 시장 변화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익 창출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사장은 “투자은행(IB)과 프로잭트파이낸싱(PF), 운용부문은 무엇보다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리스크 관리 문화를 철저하게 뿌리내려야 한다”며 “또한 경쟁사가 감히 넘볼 생각을 못 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사관리 부문은 회사 전체와 각 조직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고, 미봉책이 아닌 시스템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혁신은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열정’을 갖고 변화를 위한 창의력을 발휘해 달라”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때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선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 즉 창의력이 필요하고 이는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리 모두의 '용기'와 '열정'이 합쳐질 때, 수익 창출 시스템, 업무 처리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 디지털 혁신, 공정한 조직 문화 등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향상된다”며 “(이를 통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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