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래퍼 조광일, 그의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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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2-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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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퍼 조광일 인터뷰

장장 10년간 많은 래퍼가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쇼미더머니 시즌10에서 주목받은 래퍼는 조광일이다. 곡예사로 떠오른 속사포 랩으로 자신만의 특기를 만들어 간 조광일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랩으로 인해 그를 향한 편견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깨졌고, 쇼미더머니10에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힙합문화를 바꾸고 싶은 조광일과 이야기를 나눴다.
 

래퍼 조광일 [사진=엠넷]


Q. 쇼미더머니를 나가게 된 계기가 뭔가요?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한 기분이 어떤가요?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가장 크게 변하고 배운 건 뭔가요?

A: 작년에도 쇼미 출연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제 정규 앨범 일정이 그보다 훨씬 더 전에 결정이 된 상태였고 방송 출연도 중요하지만 저의 첫 정규앨범을 원하는 시기에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나가는 걸로 결정했었어요. 그리고 올해는 제가 다른 것보다 조광일이라는 사람 그리고 제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어요. 이번 쇼미 10의 슬로건이 “The Original”인 것도 제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예요.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노력을 다 알아주진 않는데, 이번 쇼미를 계기로 많은 분들께서 제 진심이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분들께 꼭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Q. 쇼미를 통해 맺어진 새로운 인연이 있나요? 신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부탁드립니다!

A: 원래 개코 형은 알고 있었는데 코쿤 형은 이번 쇼미를 계기로 만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프로듀서라 영광이라 생각해요. 우리 팀 신스 누나, 태버형, 병웅이, 아우릴고트도 지금까지도 연락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신스 누나를 한참 쳐다본 게 수많은 영상으로 만들어져서 올라온 걸 봤어요. 실은 제가 수상 소감을 하면서 우리 팀들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신스 누나가 “누구 빠뜨린 것 같은데?”라고 혼잣말하는 걸 들어서 내가 혹시 누구 빠뜨렸는지 물어본 거였어요. 근데 그게 카메라에서 굉장히 다정하게 잡혔더라고요(웃음).
 

[사진=엠넷]


Q. 조광일의 노래를 들어보면 힙합문화를 바꾸고 싶다는 가사가 있는데요. 어떤 걸 바꾸고 싶고 자신이 그걸 어느 정도 이뤄낸 것 같나요?

A. 아직은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꾸준히 던지고 싶어요.
 
 
Q. 조광일이 생각하는 힙합은 뭔가요? 랩 외에 좋아하는 음악이나 즐겨 듣는 음악이 있나요?

A. 저한테 힙합은 ‘재미있는 것’이에요. 힙합은 처음부터 재미가 있었고요. 지금도 재미가 있어요. 요즘 제가 마음이 복잡할 때 카더가든의 'Home Sweet Home'을 자주 들어요.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아티스트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걸 작품으로 풀어나가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나가면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요?

A. 제가 곡 작업을 할 때 비트를 먼저 듣고 내용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 편이기 때문에, 비트가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주제들은 주로 제 경험에서 찾아보는 편이에요. 미래에는 좀 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이런 스타일로 꾸준히 음악을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 엠넷]


Q. 좋아하는 게 일이 되면 싫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조광일만의 좋아하는 일을 더 좋아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A. 다행스럽게도 저는 랩을 하면서 랩이 싫어진 적은 없어요. 근데 앞으로 조금이라도 싫어진다면 잠깐 거리를 두고 쉬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Q. 곡예사를 비롯해서 주위에서 말렸던 것들을 해내면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만약 주위에서 말리는 것들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조광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리고 뭔가를 도전해야겠다는 간절함은 어디서부터 나오는지도 궁금합니다.


A. 상상하기가 좀 힘들지만 아마도 평범한 사람으로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좋아하는 일을 만난다면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함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행복한 일은 알아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절하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주위의 목소리와 시선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을 망설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자기 삶의 키를 남들의 시선이나 의견에 맡기지 마세요. 당장 성공을 거두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분명히 배우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요.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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