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십자포화에 "尹 나서라...李 핍박하면 대선 물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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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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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심각...후보 직접 나서 갈등 관리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이 심화되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도 하락세인 것에 우려하고 "윤 후보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특히 홍 의원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윤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 주목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자동응답시스템)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율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까지 유리하게 나오는 게 통계 수치상 정확하다.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리얼미터 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 등 전화면접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서로를 향해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등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양측 간 갈등은 이 대표가 지난 21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은 뒤 윤 후보와 선대위 운영에 대한 비판을 본격적으로 쏟아내며 본격화됐다. 결국 전날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 사퇴 필요성까지 거론됐다.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29일 초선의원들과 만나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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