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왕국’ 울릉에 첫 ‘도로 열선’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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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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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구간 시범 추진 후 확대 적용

울릉군이 최초로 도로 열선을 설치한 안평전 도로. [사진=울릉군]

전국 최대 다설지역인 경북 울릉군 내 도로에 처음으로 도로 열선이 설치됐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경사도로인 안평전 도로(군도3호선) 100m 구간에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도로 열선을 시범 설치, 지난 25일 첫 운영에 들어갔다.
 
안평전 도로는 울릉 군내 4개 학교를 통합한 ‘울릉중학교’가 위치해 겨울철 폭설로 학생 통학 시 어려움을 겪던 도로로 이번 도로 열선 설치가 간절했던 곳이다.
 
학생 통학 문제를 해결하고자 울릉군은 2021년 초부터 중앙부처에 도로 사정을 설명하고 설득해 지난 9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국비) 1억원을 확보하했으며, 군비 1억원을 더해 이번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첫 운영에 들어간 지난 25일 울릉군은 한파와 함께 폭설이 시작돼 사업 효과가 분명히 드러났다.
 
인근 지역주민 박모씨(49, 울릉읍)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침 일찍 교회를 가다 도로 열선 설치 구간을 지나게 되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안전한 도로 조성에 노력하는 울릉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은 크루즈 취항으로 사계절 관광에 대비 겨울철 관광상품을 기획하는 한편, 제설 대책 등 사전대책회의를 3차례 개최했으며, 소형제설차 2대 추가 구입 및 도로변 해수탱크 추가 보강 등 겨울철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한 바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군 도로 여건상 많은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시범 사업에서 효과를 직접 확인한 만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사계절 관광울릉에 걸맞는 도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25일부터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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