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글로벌 대기업 CES 2022 줄줄이 이탈...'안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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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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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메타,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주요 대기업 불참 선언

  •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은 예정된 기조연설도 취소...후원은 유지

아마존, 메타, 트위터, 핀터레스트, T모바일 등이 CES 2022에 불참하겠다고 현지시간으로 12월 21일 밝혔다.[사진=각사 CI]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2'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속속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는 22일 아마존, 메타(전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CES 2022' 불참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마존과 스마트홈 사업부 ‘링’은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급변하는 상황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달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역시 직원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며, 마이크 시베르트(Mike Sievert)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도 취소한다. T모바일은 직원과 다른 참석자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모든 청중 앞에서 실제로 설 수 있는 2023년 기조연설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경우 일부 직원만 동향 분석을 위해 파견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요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메타 역시 온라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경우 전시회에 참석하지만, 제프 피셔 수석 부사장과 알리 카니 총괄 매니저의 기조연설은 동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요 기업이 모두 빠지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인 퀄컴을 포함해 알파벳(구글 모회사), 소니 일렉트로닉스 등 기술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선보이고, 콘퍼런스를 계획대로 연다. 제너럴모터스 역시 메리 배라 CEO가 직접 나서 전기 픽업트럭을 소개하고, 내달 5일 현장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를 통해 회사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CES 주최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CES 2022 정상 개최를 위해 다양한 방역지침을 마련했다.[사진=CTA]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방역을 특히 신경 썼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을 바탕으로 방역 수칙을 안내했다. 행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WHO 등이 승인한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부스터샷은 필수다. 또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접종 증명서(백신패스)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과 셔틀버스 등 모든 관련시설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안내했고, 현장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출입 배지와 함께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참석자의 경우 귀국 전 무료 PCR 테스트를 제공하는 등 행사 정상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CTA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여전히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현장에서 제공되는 자가진단키트 '바이넥스나우'는 기조연설을 맡은 기업 애보트(Abbott)가 공급하는 것으로, 15분 만에 결과가 나오며 해당 결과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PCR 검사와 비교해 정확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올해 초 열린 'CES 2021'은 완전히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행사에는 4419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지만, CES 2022에는 2100개 규모로 2년 전보다 축소된 상황이다.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1월 4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다. 국내 기업 주요 일정으로는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한컴그룹,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이 첨가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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