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완전봉쇄…유럽 오미크론 공포에 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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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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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이 오미크론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폭발적 감염력을 보이면서, 네덜란드가 전국적 완전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긴급한 공공보건 상황 대처에 나서고 있다.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필수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술집, 식당, 상점 등은 1월 14일까지 문을 닫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대학들은 1월 9일까지 휴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을 맞아 이동이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제외하고 출입 인원도 2명으로 제한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도 4명이 최대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내일(19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며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5차 파동 때문에 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프랑스, 키프로스, 오스트리아도 여행 제한을 강화했다. 파리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취소했으며, 덴마크는 극장, 콘서트홀, 놀이공원, 박물관을 폐쇄했다. 아일랜드는 술집에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실내외 행사 참석을 제한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중대 사건을 선포하면서, 의료시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새로운 규제는 다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부터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기준으로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발견됐으며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염이 있는 곳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1.5일에서 3일 간격으로 2배씩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치명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문제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다만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델타보다 높아 곧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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