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OMC 결과 예상 벗어나지 않아…시장 안정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지 기자
입력 2021-12-16 0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6일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이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6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지만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국채 200억달러, MBS 100억달러)로 확대하고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동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다수의 참석자가 내년중 3차례 금리인상(중간값 기준)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위험이 있어 이를 고려한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장기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만큼 이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향후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의 전개상황과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