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쟁 시대 한미동맹 강화...임 장관, 美 기술분야 정부인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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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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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미국 방문해 첨단기술분야 정부 주요인사와 면담

  • 양자·6G·반도체·합성생물학 등 다양한 기술분야서 상호 협력 추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에릭 랜더 미국 과학기술정책실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과학기술분야 정부인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자기술, 6G 통신기술, 반도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혜숙 장관은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정책 총괄 기관인 과학기술정책실(OSTP) 에릭 랜더 실장과 만나 한·미 간 첨단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장관은 신흥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화 협력, 공동연구‧인력교류 확대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혁신기술인 양자기술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양자기술 협력 공동선언문'을 제안했다. 에릭 랜더 실장은 세계 기술 경쟁시대에 반도체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 혁신 기술 등 양국의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협력채널인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를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종합 채널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기술협력기금' 설치 필요성을 논의하고, 이러한 노력이 한·미 기술동맹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어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의 5G 상용화와 체감 성과를 설명하며,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양국 간 공동연구와 국제 주파수 결정 기구에서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제시카 로젠워셀 위원장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 관련 기술개발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ICT 분야 국제기구에서 양국의 협력을 통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양 부처 간 정기적인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방미 이튿날 세투라만 판차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정부 간 양자기술 분야 업무협약이 신속하게 체결돼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양자기술에 대한 양국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가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기술, 반도체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합성생물학 공동 콘퍼런스'와 '한미 반도체 기술 연구자 포럼' 신설을 제안했다.

양측은,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정기적‧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내년에 한국에서 대면으로 만나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정부인사와의 면담과 더불어, 한·미 원자력 공동 연구개발에 크게 공헌한 존 헐책(John Herczeg) 전 미 에너지부 부차관보에게 과학기술 훈장(웅비장)을 수여했다.

임혜숙 장관은 한·미 원자력연료주기 공동연구(JFCS)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강조하며,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미 에너지부 간에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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