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ESG행정·메타버스 선도도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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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1-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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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ESG 메타시티 서밋 기조연설…행정·사회 전반 접목, 환경 보호·지속 가능 도시 성장 해법'

  • '메타버스 유일한 해법·대안…포용 사회 실현 전망'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7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린 '2021 글로벌 ESG 메타시티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7일 2021 글로벌 ESG 메타시티 서밋에 참석, "ESG 행정과 메타버스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를 행정과 사회 전반에 접목,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도시 성장의 해답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앞글자를 딴 것으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비재무적인 성과 지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기업이나 기관의 성패를 가르는 세계적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국내 최초로 ESG 행정 철학과 메타버스 생태계를 지방행정에 도입했다.

그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의 '2021 글로벌 리스크 10개 분야'를 빗대어 "글로벌 리스크가 지구 환경 파괴 심각성과 새롭게 열리고 있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공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ESG 행정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극심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이 초래한 환경 피해', '디지털 권력 집중' 등을 글로벌 리스크 10개 과제로 선정됐다.

그는 "위기는 곧 기회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 혁신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가능성과 해법을 찾고 있다"며 기후 위기 문제와 관련한 ESG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류는 문명 발전과 생활 편리함, 풍요로움에 취해 우리가 사는 지구의 소중함을 잊어버렸다"며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산업화로 환경 훼손과 기후 변화란 심각한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는 1도 상승했고, 1도 더 상승하면 기후 변화 문제를 넘어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구 온도를 낮추는 노력을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쓰레기 20% 감량, 아이스팩 재활용, 플로깅, 북극곰마을, 에코폴리스 등 ESG 행정을 통한 환경 혁신 노력을 소개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그는 "지난 1년 동안 환경을 지키기 위한 ESG 행정을 73만 시민과 함께 펼쳐왔다"고 자평했다.

메타버스를 행정에 도입하게 된 배경도 공유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남양주를 너머 전 지구촌 환경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자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 테라포밍'인 메타버스가 인간의 많은 영역을 가상 세계로 이전, 이를 통해 무한한 경제 영토가 확장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령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일상의 물리적, 시간적 문제를 메타버스를 통해 극복하고,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있어 포용 사회가 실현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가상 세계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공간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이자 지향점"이라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공공 모든 분야에 접목하고, 활용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메타 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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