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美·佛 잇단 방문…韓 원자력 경쟁력 알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1-12-06 19: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달 2~3일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 개최

  • 파리 '세계원자력전시회' 중소기업홍보 지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과 조엘 게비 USA협회 이사장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3.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미국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 원자력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미국원자력협회(NEI)에서 열린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에 참석했다. 정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미국원자력협회가 주최한 행사다.

양국 원자력 산업계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두 나라 원자력 관련 단체와 민간기업, 연구기관, 싱크탱크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수원을 비롯해 원자력산업협회·두산중공업·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한국기계연구원이, 미국에선 미국원자력협회·애틀랜틱카운실·뉴스케일·테라파워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비롯한 원자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SMR 개발을 위한 양국 원자력 산업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3일 미국 원전 운영사 단체인 '유틸리티 서비스 얼라이언스(Utilities Service Alliance·USA)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USA에 가입, 회원사로서 미국 원전 운영사들과 꾸준히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조엘 게비 USA 이사장은 "이번 관계 구축이 원전 산업계 모두에 공동 이익을 제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북미 원전 운영사뿐 아니라 주요 공급사들과도 상호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원전 안전성 향상은 물론 국내 원자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도 참석해 우리 원자력 기업을 알리는 데 나섰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 전시회다. 2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열린다. 

한수원은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을 홍보했다. 원자력산업협회와 홍보에 동참했다.

행사 기간 동인엔지니어링·솔지·세아에스에이·에너지엔·에너시스·에너토크·정우산기·케이엠엑스·테스토닉·하이브시스템 등 10개사 홍보부스 운영을 지원했다. 그 결과 70여건에 이르는 비즈니스미팅이 성사됐다.

수출 전담 법인인 한수원KNP와 함께 유럽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국내 10개 협력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활동도 펼쳤다.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원전을 보유한 국가다. 

한수원 지원 기업은 삼영피팅·소룩스·에스에프테크놀로지·영풍산업·와이피피·유니슨에이치케이알·유진기술·유투엔지·포커스테크놀로지·하나답코 등이다. 활동 기간 총 64건, 1000만 달러(118억원) 상당의 기술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정 사장은 "협력중소기업 판로 지원사업이 침체한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수원과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