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조조정 마무리로 재무구조 개선…목표주가 ↑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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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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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들어서 두산그룹의 지주사 두산에 대해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6일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이 두산그룹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 될 것"이라며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고 대신 자산과 계열사 매각, 유상증자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두산타워, 네오플럭스, 두산솔루스 등을 매각해 유동성 등을 확보하고 두산중공업에 4352억원을 출자했다. 올해는 모트롤 사업 분할 매각하고 두산중공업에 두산퓨얼셀 지분을 출자했다. 이어 두산밥캣에 산업차량 사업 매각 등을 완료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클럽모우 골프장을 매각한 뒤 1조2125억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긴급여신을 상환했다. 올해는 두산인프라코어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해 두산밥캣 지분도 가져오는 동시에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 매각도 완료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26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7000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에 3000억원, 해상풍력에 2000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형모듈원전(SMR), 연료전지, 수력, 태양광 등에도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를 통하여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자금 확보 등으로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서며 향후 두산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규사업 자회사(두산로보틱스, DMI(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DLS(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에 대한 성장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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