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發 변동성 확대 속 매력 높이는 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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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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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락 12월 29일…배당수익률 5~6% 예상 은행주 주목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증시 불확실성을 높인 가운데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이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단기 배당과 같은 투자 포인트를 보유한 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주의 주가 흐름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성장50'과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지난주(11월 29일~12월 3일)에 각각 1.16%, 0.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오미크론 충격으로 하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에 성공해 1.09% 오르면서 유사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1년 배당시즌의 경우 12월 둘째 주 후반과 셋째 주 사이를 적절한 매수 시기로 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에 임박해서 매수한다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지고 반대로 일찍 사면 그만큼 시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분석결과 월초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크리스마스 이후 배당락에 임박해서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매도 시기에 대해서는 배당수익률에 따라 시기를 조절할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예상 기준 초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 3.8% 이상, 고배당주는 2.4% 이상~3.8% 미만 사이의 종목"이라며 "초고배당주 주가가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배당을 받지 않고 배당락 전에 파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고배당주 주가 올랐어도 배당수익률만큼이 아닌 경우 배당락일에 배당을 받고 파는 게 좋다"며 "주가가 빠진 초고배당주도 배당락일에 배당을 받고 매도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 고배당주는 초고배당주보다 느리게 매도하는 시간차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유가증권시장 예상 배당수익률을 2.06%로 예상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성향이 2022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로 순이익 급증에 따른 배당성향 감소라 주당배당금(DPS)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연간 배당수익률 자체가 2%를 상회하는 부분에 있어서 배당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당주 중에서도 은행주와 보험 종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은행주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5%대 후반에서 6%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상대적인 관점에서 단기 배당과 같은 확실한 투자포인트를 보유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BNK·DGB·JB금융지주와 기업은행 등은 기말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12월에는 은행주 주가 랠리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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