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중심도시 대구… 세계 물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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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11-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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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30일, 세계물도시포럼 개막

  •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회, 대구시와 공감 토크 열다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개최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인사말 중이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세계적 물 산업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대구시 주도의 세계도시 간 물 문제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물도시포럼’을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취소됐지만 2017년 유치한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세계물총회’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5일간 개최되면서 ‘세계물도시포럼’ 과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 포럼’, ‘물 산업 인증제도 세미나’,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등 대구시 프로그램도 화상회의 플랫폼을 구축해 총회 기간 중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구시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물도시포럼(WWCF) 2021’에는 매년 참가하고 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핀란드 미켈리, 중국 이싱·샤오싱 등 10개국 11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유네스코 등 3개 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며 특히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핀란드 미켈리, 중국 샤오싱시에서는 각 도시의 부시장이 포럼에 참여한다.
 
공식행사에 이어 오는 12월 1일에는 핀란드 미켈리시와 중국 샤오싱시 등 물 문제 제안도시와 해결방안 제안도시들이 모여 구체적인 실행방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전날 공식행사에서 MOU를 체결한 핀란드 미켈리 대표단과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산업시찰과 함께 향후 물 산업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더불어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그 외 대구시 프로그램인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물 산업 인증제도 세미나’,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포럼’에는 5개국 5개 클러스터 관계자와 3개 기관 물 전문가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클러스터 디지털전환 성공전략 등 클러스터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과 물 기업 인증제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물 산업 인증제도 세미나’를 제공해 물 산업 수요기관과 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물’이라는 이슈를 통해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대구시의 지속 가능한 물 관련 정책에 공감할 수 있도록 물 전문가와 지역 청소년 750여 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세계물도시포럼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세계물위원회(WWC) ‘로익 포숑’ 회장과 국제수자원학회(IWRA) ‘가브리엘 엑스테인’ 회장이 각각 ‘물의 미래(기회와 위험요인)’와 ‘지속할 수 있고 포용적인 도시 네트워크 구축 및 이니셔티브 추진’에 관한 주제로 직접 현장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포럼에서 2018년 중국 샤오싱시에서 개최된 ‘국제우호도시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핀란드 미켈리시와 물 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자리를 마련해 향후 양 도시 물산업클러스터와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 5월 국내에서는 경북대팀, KAIST팀, 대학연합팀이 출전한 국제물협회(IWA) ‘차세대 물 액션’ 대구챌리지에서 우승한 덴마크팀의 발표를 통해서는 대학생들의 물 문제에 관한 관심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난해 논의한 태국 방콕시의 물 문제인 ‘상수도 염수 침투 문제’에 대한 추진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포럼의 실효성 및 연속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손 1’에서는 핀란드 미켈리시의 ‘물 분야 청년 인력 교육 및 채용’ 문제에 대해서, ‘세손 2’에서는 중국 샤오싱시의 ‘도시화에 따른 하천 생태 관리 및 복원’ 문제를 이슈로 제시하고 참가 도시들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공유함으로써 양 도시의 물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참여 도시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4명으로 구성된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해결방안을 제안한 도시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대구시는 ‘물 분야 청년 인력 교육 및 채용’의 모범사례로 휴스타 물 산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시화에 따른 하천 생태 관리 및 복원’의 모범사례로 신천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서서히 극복해 나가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대구시는 세계물도시포럼 등 물 관련 국제행사를 계기로 해외 물 산업 도시 및 국제기관들과 지속발전 가능한 워터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물 산업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개최장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시장 내를 관계자들과 둘러보던 중 정수기의 물을 시음 중이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는 오는 11월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중단없는 시정 혁신, 더 나은 대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자문위 70여 명,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 토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생경제 분과 김태운 위원이 ‘대구 신산업 육성정책의 혁신적 방향’으로 산업 목표화에서 기업 목표화로의 인식 및 정책 방향 전환, 기업 성장 프로그램의 확대 및 견실화, 고성장기업의 선제적 발굴과 표적적 지원, 사업화와 기술거래, 지식네트워크 사업의 확대 및 활성화, 기업의 거래 관계에 대한 지원, 기업 부설 연구소의 역량 강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집적화, 지역 혁신기관의 중개기능 플랫폼 강화를 제안한다.
 
이어 포용복지분과 이재모 위원장은 ‘포용복지로 더 나은 대구를’이라는 주제를 들고나와 생애주기별 전방위적으로 탄탄한 복지 지원망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공간혁신분과 윤대식 위원장은 ‘대구 공간혁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이를 위해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중요하고 신공항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한다.
 
안심생활분과 장준호 위원장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도시재생사업 연계형 스마트 인프라 구축, 회복탄력성을 위한 체계적 그린 인프라 도입, 시민이 안전한 안심생활도시, 상하수도 시스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문화누리분과 이점찬 위원장은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을 미래비전으로 제안하며 이를 위해 청년예술인 지원 확대, 대구미술 르네상스 시대, 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혁신 소통분과 장종욱 간사는 ‘대구 혁신과 미래는 맞춤형 소통으로’라는 주제로 대구의 미래비전을 제안하며, 시민참여 플랫폼 성과 홍보, 대구형 시민참여 가이드라인 개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숙의·숙성 시민참여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어지는 3부는 김영철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6개 분과에서 제시된 대구시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한 공감 토크로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비전 위원들의 고견과 혜안은 대구의 혁신과 변화를 끌어내는 원동력으로 시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토론이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대구의 재도약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위원회에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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