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방치 건축물'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민영주택 174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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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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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6억4400만~8억7700만원…특별·일반공급 각각 87가구 공급

[사진=LH 제공]


대표적인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인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서 민간 분양주택 174가구가 공급된다.

LH와 보성건설이 옛 과천 우정병원 개발을 위해 만든 SPC 법인인 과천개발은 지난 25일 과천갈현 민간분양주택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도시 경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시작했고, 과천 우정병원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LH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LH는 보성건설과 SPC법인인 과천개발을 설립하고, 경기도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위를 위탁받아 △2017년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계획 수립 △2018년 5월 SPC 설립 및 토지보상 △2019년 4월 주택건설사업승인 △2019년 8월 주택건설에 착공했다.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공사착공 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사업 손실이 증가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LH 주도로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공동출자사인 보성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분양추진에 이르게 됐다.

분양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총 174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59㎡형 88가구 △84㎡형 86가구가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59㎡형 6억4400만원, 84㎡형 8억7700만원 수준이다.

87가구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고, 87가구는 일반공급 유형으로 공급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 가능하다.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시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한다.

공급일정은 △청약접수(12월 6~9일) △당첨자 발표(12월 15일) △계약체결(12월 27~30일)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공급은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1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선도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은 사업 완료된 3곳을 포함 총 36개 사업이 선정·관리되고 있다. LH는 과천우정병원, 거창군 숙박시설, 세종시 공동주택, 증평군 공동주택 4곳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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