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 의지 재확인…민주당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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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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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재선 도전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11월 열린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이런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들은 재선 도전 의지를 재차 밝혔으며, 이같은 뱡향 전환은 공화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민주당 내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열린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미래에 대한 질문에 향후 계획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신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9살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이면 82살이 된다.

때문에 재출마에 대한 회의적 시선은 사그라들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지지율이 40%초반 대 까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재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는 재출마 선언은 지지율 하락과 건강이상설 등으로 약해지는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민주당 내부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28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결과를 기반으로 보도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 메시지는 "나이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민주당 내부의 부정적 추측을 불식시키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잠재적 대선 후보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다가 2024년 유세는 지난번과 달리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 바이든 대통령이 체력적으로 소화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일삼기도 했다. 

지금도 건강 우려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24년까지 과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매우 크다. 만에 하나 재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재선 이후 임기말까지 건강하게 집권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재선 캠프를 꾸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2022년 중간선거까지 기다렸다가 공식 발표에 나설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은 건강 상태가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재도전 계획을 언급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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