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록체인 포럼] ① NFT와 스마트 계약, 메타버스 경제구조에 자율성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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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1-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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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호 연세대 교수, 'NFT와 메타버스의 가장 완벽한 조합' 주제로 강연 펼쳐

김시호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가 'NFT와 메타버스의 가장 완벽한 조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디지털 창작물에 고유성을 부여하고, 자산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다. 누구나 복제해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파일에 대해 원본과 소유자를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토큰화해 발행하는 것이 NFT다. 특히 향후 메타버스 경제에도 NFT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8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2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김시호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는 'NFT와 메타버스의 가장 완벽한 조합'을 주제로 두 기술의 개념을 소개하고 융합을 통해 기대되는 비즈니스의 미래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에서 NFT는 탈중앙화된 소유와 거래에서 안정성을 제공하는 기반 기술이다. 산업혁명 이후 사회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에 의해 통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주요 기술적 특징으로 보안성과 신뢰성, 탈중앙화와 분산화를 들었다. 초기 블록체인은 '증명'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나, 이제 '스마트 계약'이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계약에 관한 내용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탈중앙화 조직의 역할 역시 필요해졌다. 창작자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내에 하나의 토큰, 즉 NFT를 발행해 수익을 낼 수 있으며, 구매자의 2차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수료 등도 얻을 수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서비스와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경제와 사회가 일반화되면서,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처럼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의 활동을 하며, 디센트럴랜드나 더샌드박스처럼 가상부동산과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나아가 디지털 트윈이나 구글어스 같은 미러월드는 산업적인 이용 가능성이 크다.

메타버스와 NFT는 기술적으로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두 가지 영역은 창작자 생태계라는 접점 아래 서로 융합될 수 있다. 메타버스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플랫폼에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사용자와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아바타가 입을 옷이나 공간을 꾸밀 소품은 물론, 메타버스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거래한다. 즉 플랫폼이 생태계에 관여하지 않고, 사용자 사이에 유기적인 경제가 형성된다. 플랫폼이 경제 구조에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탈중앙화된 자율관리 조직이 필요하며, NFT와 DAO가 이러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최근 NFT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집품 등과 관련한 분야다. 올해 3분기 NFT 거래량은 107억 달러(약 12조626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거래되는 NFT는 1000달러(약 118만원) 이내가 많고, 고액 거래는 소량만 이뤄진다. 아직까진 시장 초기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NFT의 특징인 고유성이 메타버스와 결합하면서, 가상세계 경제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게임, 예술, 가상세계, 도메인 등 NFT와 메타버스의 결합으로 등장할 산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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