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이피트 얼라이언스’ 결성···편리한 전기차 충전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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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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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인 '이피트 얼라이언스(E-pit Alliance)'를 결성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편리한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업계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6개 회사와 '이피트 얼라이언스 결성 및 이피트 플랫폼 연동 개발과 개념검증(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는 각 사업자의 독립된 사업구조로 자체적인 회원 유치 및 플랫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기 회원가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만큼 불편함이 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기존 이피트의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얼라이언스 소속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충전 플랫폼인 '이피트 플랫폼'을 구축,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새 이피트 플랫폼은 이피트 앱뿐 아니라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새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고객에겐 편리한 충전서비스를, 얼라이언스 소속사에겐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이피트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이피트 앱을 통한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들도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이피트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이피트 플랫폼을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와 같은 특화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충전 사업자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피트 얼라이언스가 보다 공고히 구축돼 국내 충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송복구 현대차·기아 EV혁신사업실장(상무),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주형진 차지비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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