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동문·동향 등 학연 지연 얽혔지만
  • 해당 회사에서도 "수혜 근거 없다" 곤혹
  • 증권가 "급등락 변동성에 끌려… 결국 제자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증시에서도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관련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의 주가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승일은 윤 후보의 대표적인 테마주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이 윤 후보를 최종 대선주자로 결정하자 지난 8일 증시에서 승일은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웹스도 대표적인 윤 후보 테마주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9일 증시에서도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신원종합개발도 윤 후보 테마주로 주목받는 중이다. 제일테크노스도 윤 후보의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는 경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텍티앤은 지난 5일 12% 급등했다가 8일에는 5%대 약세를 나타내며 현재 2만5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애초 에이텍티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가가 1만원을 넘지 못하던 종목이었으나 이 후보가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투자가 요동치는 종목이다.

토탈소프트와 프리엠스도 마찬가지로 이 후보와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요동치는 중이다. 토탈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2000원대에 머물던 종목이다. 이 후보의 부각 이후 한때 2만8000원을 넘어섰다가 최근 1만원대로 조정됐다.

프리엠스도 지난해 상반기 6000원대던 주가가 올해는 최고 3만4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는 1만4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모두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들 종목이 대선주자들과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학연과 지연 등으로 특정 후보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다. 해당 종목이 특정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서 수혜를 입으리라는 근거로 삼기에는 약하다.

승일은 회사 대표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제일테크노스는 사외이사가 윤 후보와 동문이다. 웹스와 신원종합개발 등은 윤 후보가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관련주라며 테마주로 떠올랐지만 윤 후보와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이재명 테마주도 마찬가지다. 에이텍티앤은 최대주주인 신승영 대표가 경기도 성남 출신이란 이유며 토탈소프트와 프리엠스, 토탈소프트는 경영진이 이 후보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정치테마주와 대선주자들의 연관성을 따지는 일 자체가 의미없다는 설명이다. 대선주자 테마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조차도 종목과 후보들의 연관성을 굳게 믿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선주자의 테마주로 언급되고 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한다는 점 자체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며 "각 후보의 지지율 움직임에 따라 치고 빠질 때를 노리는 '치킨게임'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슈가 끝나면 해당 종목의 주가는 결국 원상태로 돌아가거나 전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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