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베이 83조, 선전 82조···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 신에너지, 신인프라 등 투자에 집중
  • 상반기 저조했지만…경기하방 압력에 '속도'

중국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속도 [사진=신화사]

4분기 들어 중국 지방정부마다 인프라 투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을 막고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대다수 투자는 신에너지·디지털 인프라 방면에 집중됐다.
 
후베이 83조, 선전 82조···4분기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9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이달 초 후베이성은 이번 4분기 모두 805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만 4520억 위안(약 83조원)이 배정됐다.

광둥성 선전시도 4분기 신규 사업 224개를 착공하겠다며 4455억3000만 위안어치의 투자 예산을 배정했다. 이밖에 푸젠성, 윈난성 등도 잇달아 인프라 사업 기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은 신에너지와 신인프라(디지털) 방면에 집중됐다.

윈난성 다리시가 4분기 착공에 들어간 태양광 발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총 투자액만 6억8000만 위안이 배정된 이 사업은 윈난성 정부의 14차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에 추진하는 10대 신에너지 사업 중 하나다. 완공 후 총 태양광 설비용량은 12만㎾h(킬로와트시)에 달할 전망이다. 

네이멍구·간쑤·칭하이·닝샤 등 북서부 지역 지방정부는 사막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풍력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총 설비용량 규모만 3000만㎾h에 달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은 디지털 투자에 한창이다. 4분기에만 한스레이저(중국명:大族) CNC(수치제어) 산업단지, 킹디스플레이(國顯) 신형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생산기지 등 건설 사업이 착공에 돌입한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중대 프로젝트를 잇달아 착공하는 배경엔 연내 안정적 투자로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신에너지, 디지털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뤄즈헝(羅誌恒) 아오카이증권 연구원 부원장은 "전통 인프라와 비교해 신인프라는 전체 산업 견인 효과가 더 크다"며 "전통인프라는 어느 한 지역이나 산업에 투자 효과가 국한되지만, 신인프라는 IT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각 지역, 각계 기업, 소비자를 연결해 거래 비용을 낮추고 거래 효율을 높이는 일종의 공공재 투자 성격이 강하고 또 신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정 여력도 충분하다. 중국 정부가 올해 배정된 인프라 투자용 특수목적채권 한도는 3조6500억 위안인데, 이 중 10월 말까지 4분의3 정도만 소진한 상태로 아직 약 9000억 위안 한도가 남아있다.  
 
상반기 저조했던 인프라 투자···경기 하방 압력 속 '속도' 낸다
사실 올 들어 중국 내 잦은 코로나19 발발,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난,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여파로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커졌다. 경기 둔화세 속 건설 경기도 위축돼 고정자산 투자도 저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39조782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7% 증가율보다도 낮다. 올 들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기저효과 등 여파로 올 초 35% 증가율로 고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에서 수출만 선방하고, 나머지 소비·투자가 부진하면서 중국 올해 경제 성장률도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로 뚝 떨어졌다. 이러다가는 4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것이란 비관론까지 나온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을 각각 8.2%에서 7.8%로, 8.2%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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