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서로 화합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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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입력 2021-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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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특별 기고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최근 중국은 경제 발전, 녹색 생태, 개방적 협력, 스포츠 행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성과로 한국 각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 ‘15’, ‘50’, ‘100’, 네 개의 숫자로 이를 요약해본다.

첫째, 올 들어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성장해 세계 경제 회복에 확실성을 불어넣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해 목표치인 6%를 웃돌았다. 현재 중국 경제는 소비자물가는 낮은 수준이고, 고용 상황도 안정적이며, 소비 수요도 회복되는 중이다. 안정적인 산업 구조 조정 노력 속 기업의 질적 성장도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다.

비록 코로나19가 기승하고 해운 물류가 원활하지 않으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의 대외 무역과 외자는 여전히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 1~3분기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외자 유치도 전년 동비 19.6% 증가했고, 그중 하이테크 산업의 외자 유치는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8%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평균은 물론, 주요 경제국 성장률보다 높아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경제는 강한 근성과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고 전 세계 경제 무역의 회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둘째, 중국은 15억 위안(약 2750억원)을 투자해 생물다양성기금을 설립하고 지구 생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중국의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보호를 매우 중시한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15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COP15) 정상회의에서 국제 사회가 연대를 강화해 녹색 발전 방식의 형성을 가속화하고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해 경제와 환경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지구의 터전을 만들 것을 호소했다.

또 중국이 앞장서 15억 위안을 투자해 생물다양성기금을 설립하여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점 분야와 업종의 탄소 배출량 정점 실시 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일련의 조치도 발표해 산업 구조와 에너지 구조 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에 도달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은 글로벌 리스크 도전에 대응하고 지구생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하기 위해 중국의 책임과 지혜,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셋째, 신중국이 유엔에서 합법적 지위를 회복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며 중국과 유엔의 협력이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

1971년 10월, 제 26차 유엔 총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제 2758호 결의가 통과돼 유엔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권리를 회복시키기로 결정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가 유엔에서 중국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임을 인정해 중국과 유엔 협력은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50년 동안, 중국은 유엔 사무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고 유엔 사업을 지지해왔다. 또 세계 평화 수호의 책임을 다하고, 공동 발전 촉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으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특별한 공헌을 했다.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은 중요 연설을 통해 중국이 유엔 사무에 참여하고 유엔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유엔 2030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젠다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중국이 향후 3년 이내에 30억 달러(약 3조원)의 국제 원조를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중국은 실제 행동으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계속 실천하고, 세계 평화의 중요한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최대 공헌자, 국제 질서의 확고한 수호자가 돼 유엔의 숭고한 사업을 위해 끊임없이 새롭고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다.

넷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와 마지막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세계에 검소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올림픽을 선사할 것이다.

얼마 전, 동계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은 이제 세계 최초로 하계·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될 것이며, 전 세계에 멋진 ‘빙설 축제’를 선사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줄곧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시 주석이 제안한 ‘녹색, 공유, 개방, 청렴’의 4대 올림픽 주최 이념은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의 모든 세부적인 부분을 관통하며 행동으로 실천되고 있다.

3억명의 중국인이 빙설스포츠에 참여함으로써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동계 스포츠와 올림픽 스포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전 세계 동계스포츠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빙설스포츠, 더 나아가 세계 스포츠 발전에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은 각국과 함께 스포츠 정치화에 반대하며 더 단합된 새로운 올림픽 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다. 한국은 경제, 스포츠, 국제 다자외교 둥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고 중국과 양호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발전은 양국이 다음 단계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올해는 ‘중·한 문화교류의 해’가 시작되는 해이며, 내년이면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 중국은 한국과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서로 화합을 이루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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