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주가 3%↑' 40억 규모 중수로 원전해체 국책과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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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10-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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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르비텍은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9%(260원) 오른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87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58위다. 외국인소진율은 2.43%,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8배, 동일업종 PER은 42.79배다.

오르비텍은 기업부설연구소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전담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중수로 원전 해체물량·비용·공정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의 총 사업비는 약 41억이다. 오는 2023년 4월 30일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오르비텍이 과제를 총괄하고 케이넷이앤지, 엘씨젠,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조선대학교가 참여한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최근 고리1호기 및 월성1호기의 영구정지로 인하여 원전해체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AUSTJ "현재 고리1호기와 같은 경수로 원전에 대한 해체기술은 상당 부분 개발되고 있고 해외 해체경험 사례도 있지만, 월성1호기와 같은 중수로 원전의 즉시해체에 대한 경험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해체 시 방사선 안전 및 폐기물 관리 등 적절한 사업관리가 수행되지 못할 경우에는 해체사업 리스크와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원전해체 계획 단계에서 실질적인 해체공사 이전에 전략수립, 공사비 산정, 사업 운영 및 계약관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해체 공정, 폐기물량 및 비용 평가에 대한 기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전해체 대상물에 대한 3D 모델링과 원전 특성자료, 해체 장비 및 공법 등을 연계한 지식기반형 디지탈 목업(Mock-up)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에서 원전 해체활동을 3차원으로 모의 실험한다.

해체 대상물에 대한 해체작업 특성, 해체물량, 비용 및 작업자 피폭선량 등을 평가하여 중수로 원전해체를 위한 경제성 및 안전성 관점에서의 최적 공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이 연계돼 있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유욱재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중수로 원전에 대한 해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향후 전 세계 중수로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파이로·SFR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적정성 검토위원회 활동 재개는 최근 한미 원자력 연료주기 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파이로·SFR에 대한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은 양국 공동보고서를 공식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해당 연구개발의 기술적 타당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파이로·SFR 연구개발사업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파이로·SFR은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려는 재처리 기술의 일종으로 사용 후 핵연료에서 반감기가 긴 독성물질의 분리를 가능케 하는 '파이로프로세싱' 공정 사업과 분리된 독성물질을 소각하기 위한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을 말한다.

오르비텍은 지난달 12일 당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전 원전 계획예방정비 방사선관리 용역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오르비텍은 국내 총 24기의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정비를 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방사선관리 구역 관리, 방사성물질 안전관리, 방사선(능) 측정 및 계측장비 운영, 방사선 폐기물 관리 등의 방사선 관리를 2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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