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LPGA 200승'·'랭킹 1위 탈환'...새 역사의 주인공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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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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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 FR 고진영 노보기 버디8 8언더파

  • 22언더파로 임희정과 연장 승부

  • 연장 1차전서 버디로 우승컵 번쩍

갤러리에 인사하는 고진영. [사진=AP·연합뉴스]


고진영(26)이 한국으로 돌아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 통산 200승째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그가 했던 말처럼 다 해 먹었다.

2021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23억50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4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임희정(21·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1차전 결과 고진영이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200만원).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2번 홀(파4)부터 4번 홀(파5)까지,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전날 밤 4타 차 선두였던 임희정의 덜미를 잡았다.

고진영은 12번 홀(파4)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임희정이 14번 홀(파4)과 1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도망갔다. 그대로 둘 고진영이 아니었다. 17번 홀(파4)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차전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됐다. 임희정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깃대와 거리가 좀 있었다. 고진영은 우드를 들고 공을 쳤다. 날아간 공은 구르더니 깃대와 60㎝ 거리에 떨어졌다. 임희정이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지나갔다. 파. 고진영이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우승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투어 통산으로는 11승째다.

이번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인 투어 통산 200승째다. 1988년 고 구옥희(향년 57세)의 첫 승을 시작으로 48명이 200승을 쌓았다. 고진영은 197~200승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두 번째는 올해 중순 넬리 코르다에게 빼앗긴 롤렉스 랭킹 1위 탈환이다.

세 번째는 리더스 톱10 부문 1위다. 1위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네 번째는 레이드 투 더 CME 글로브 선두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3400.15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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