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6.4069위안...가치 0.37% 하락
  • 전날 역외 외환시장에서는 장 중 6.4위안대 무너져
  • 미국 달러화 약세 여파... 시장선 단기적 강세 전망

[사진=아주경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20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 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38위안 내린 6.406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7% 상승했다는 것이다.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고시환율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 홍콩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장중 1달러당 6.42, 6.41, 6.40, 6.39, 6.38위안대가 차례로 무너지며 한때는 6.3780위안으로 내려앉았다. 로이터는 위안화 가치가 지난 6월 6.35위안대를 기록한 후 다시 6.4위안 선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강세 행진은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며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뜻밖의 결과다. 미국 달러 약세 여파가 위안화 절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 중금공사(CICC)는 “빽빽한 단기 유동성과 수출 호조가 위안화 환율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중국 4분기 수출은 여전히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쯤 테이퍼링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위안화 환율이 요동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특히 이미 원자재가격과 운임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업체들에 위안화 강세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젠타이 미즈호은행 아시아 외환전략 애널리스트는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이 6.4선 아래로 내려가면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496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592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330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4.18원이다.
 

중국 위안화 환율[사진=차이나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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