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내벤처 선정사업 추진…신성장동력 확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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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0-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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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 3~4년차 MZ직원, 신사업 아이디어 선보여

  • ‘푸드 업사이클링’·‘식물성 대체유’ 사업화 승인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사내벤처를 활성화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내벤처 사업화 1호인 푸드 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한 제품이다.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념을 적용했다.

패키징 역시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식물성 대체유는 현미,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이다.

‘혁신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의미의 이노백은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올 2월 도입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100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만 몰입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입사 3~4년차 직원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3기까지 총 120팀이 참여했고 현재 4기를 공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제출·제안 프레젠테이션·100일간 프로젝트 추진·최종 프레젠테이션·사업 실행전략 수립·사업화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한 팀은 상금과 사업화 초기 투자를 지원받는 등 파격적 보상 및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최종 사업화는 혁신성장 관련 의사결정 그룹인 이노베이션 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노베이션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사원 중심의 협의체인 열린협의회로 구성됐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사업 적합성, 성장성과 매력도, 사업실행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팀 역량, 혁신성 및 기술 파급력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사업화를 결정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양산화 검증에 착수하며, 나아가 사내 독립조직과 기업분할까지도 가능하다.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 모두 사내 독립조직으로 운영이 확정됐다. 선배 사원 등을 사내외에서 영입해 사업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은 부산물 처리 및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먼저 소비자를 만난 뒤 내년에 제품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과 Feed&Care(피드앤케어)사업에서도 각각 ‘R(레볼루션) 프로젝트’와 ‘NBC(뉴 비즈니스 챌린지)’ 등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바이오사업의 R 프로젝트 1기 공모에는 총 127팀이 지원해 인큐베이팅 후보군 6개 프로젝트를 선발했으며, 현재 사업화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Feed&Care사업의 NBC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모두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혁신하는 조직문화가 CJ제일제당의 새로운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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