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동남아 최대 시장 인도네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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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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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7번째 진출국…다음달 자카르타에 첫 매장

  • “동남아 시장 확대 가속”…중동시장 진출 교두보

 
 

[그래픽=아주경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중국,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7번째 해외 시장 공략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입성한 SPC그룹은 동남아 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에라자야그룹의 계열사 ‘EFN’과 함께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를 설립했다.

에라자야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애플, 삼성 휴대폰 등 통신기기 수입판매업을 중심으로 마켓, 레스토랑, 화장품 등 소매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과 에라자야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을 연다.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은 “인도네시아는 명실상부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외식,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43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는 2019년 4월 총 400억원을 투자해 텐진시 ‘서청경제기술개발구’에 축구장 3개 면적 크기인 2만800㎡(약 6300평) 규모의 ‘SPC텐진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은 SPC그룹의 12개 해외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빵과 케이크뿐만 아니라 가공채소와 소스류 등 390여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이목이 쏠렸다. 2020년 6월에는 북미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했다. 향후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열기 위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이면서도 퀘백 등 일부 지역이 범프랑스권인 까닭에 파리바게뜨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며 “SPC그룹은 2030년까지 캐나다에만 100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에 수도 프놈펜에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을 열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 맨해튼에만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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