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진출…SPC 오너3세 허진수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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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0-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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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7번째 진출국…11월 자카르타에 첫 매장

  • 허 부사장 “동남아 시장 확대 가속화하겠다”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이번 진출의 진두지휘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이 맡았다. 허 부사장은 글로벌BU장으로 그룹 내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에라자야그룹의 계열사 ‘EFN’과 함께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를 설립했다.

에라자야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애플, 삼성 휴대폰 등 통신기기 수입판매업을 중심으로 마켓, 레스토랑, 화장품 등 소매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과 에라자야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을 연다.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가브리엘 하림 EFN 최고경영자(CEO)는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이 에라자야그룹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만나 인도네시아 최고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명실상부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외식,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라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합작법인 설립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도 프놈펜에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

SPC그룹 경영 승계 구도는 일단 허 부사장 중심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허 회장은 지난해 4월 허 부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PC삼립 주식의 절반인 40만주(지분율 4.63%)를 증여했다.

당시 증여로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에 대한 허 회장의 지분율은 4.64%로 줄고, 허 부사장은 16.31%(기존 지분율 11.68%)로 늘었다.

허 부사장은 자신보다 SPC삼립 지분이 더 많았던 동생 허희수 전 부사장(11.94%)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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