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후보 선발 3주 앞두고 인재 영입 속도...야권발 이합집산 본격화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내달 5일 진행되는 국민의 힘 대선후보 선출을 앞두고 ‘2강(强)’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호영 의원을, 홍준표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각각 영입하며 세(勢) 불리기에 나섰다. 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당원투표 비중 확대에 대응하고 거물급 영입전을 통해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야권발(發)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선 중진인 주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식 합류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함께 손잡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주 의원을 포함, 이날 하루에만 윤상현·조해진·이종성 의원 등 4명을 영입했다.

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특임장관, 대통령 정무특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을 지낸 보수 진영 내 대표적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윤 전 총장은 경선 주요 변수 중 하나인 TK 지역 당심을 포섭하기 위해 주 의원 영입에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 5년은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재앙이었고, 이들의 법치 파괴 행위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후안무치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우리 국민의 필승 후보는 윤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은 오래전부터 법조계 선배셨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고 따랐다"며 "3차 경선(본경선) 들어가면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이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최 전 원장은 홍준표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2차 예비경선 탈락 이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감사 강행으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반문' 이미지를 갖췄고, 법관으로서 청렴한 이미지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 전 원장의 합류로 홍 의원이 당내 보수 지지자 표심을 잡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홍 의원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선결 조건"이라며 "(홍 의원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에서) 어떤 직을 맡을 건 아니고 홍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이미지는 '미스터 클린'으로 우리나라 공직자의 표상"이라며 "최 전 원장이 오신 것이 경선의 '게임체인저'(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사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같은 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 소속이었던 고재평씨(대전 선대위원장)도 영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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