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劉, ‘정법’ 협공에 고립된 尹 “元,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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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0-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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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길 대책에 힘 쏟아야…원희룡, 토론 참 잘하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원희룡 예비후보, 참 토론 잘하더라”며 “원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대책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을 했는데 100% 동감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5가지 의혹점’ 유튜브 영상을 올린 뒤 “참 재밌었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하셨더라”며 이렇게 적었다.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공격에 ‘미신’ 논란이 이어지자 토론회에서 ‘고립’을 피하기 위한 방책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원 후보가 참 쉽고 재치있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 후보의 그런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며 “원 후보는 어떻게 문제의 핵심을 콕 짚어 요점을 잘 설명하는 능력을 갖게 됐을까”라고 했다.

윤 후보는 “원 후보는 국회의원을 세 번 하셨고, 제주지사를 두 번 역임했다. 아마 그런 공직 경험이 큰 도움이 됐던 게 아닌가 한다”면서 “그러한 경험과 공직자로서의 청렴한 자세가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게 한 근원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천공 스승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유 후보의 질문에 “만난 적이 있다”며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만났다고 했다. 유 후보가 관련해서 질의를 이어가자 윤 후보는 “비방성 논의가 오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와 관련, 이날 페이스북에 “유 후보가 윤 후보에게 한 검증을 내부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비판이다.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는데 무슨 가이드라인 있나”라며 “허무맹랑한 천공 스승이란 분이 국사(國師)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앞서 원 후보는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 “(토론회가) 말꼬리를 잡는 걸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손바닥에 뭘 썼니, 이런 논란으로 가고 끝에는 어디 항문에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가더라”라며 “이제는 가슴과 머리로 토론 수준이 올라와야 된다.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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